분류 전체보기29 늙크크가 된 걸 인정하기로 했다, 그래도 트렌드는 따라가야 하니까 요즘 인터넷을 보다 보면 처음 보는 단어가 정말 많습니다.분명 한국어로 적혀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검색창을 다시 열어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까지 잘 모르던 표현이 오늘은 밈이 되어 있고, 며칠 지나면 또 새로운 단어가 등장합니다. 마케팅 일을 11년 정도 하다 보니 새로운 표현이나 유행을 아예 모르고 지낼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SNS가 나오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 보이면 왜 유행하게 됐는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렇게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하면서도 저 역시 모든 유행을 다 알고 있지는 않다는 겁니다.가끔 회사에서 누군가 새로운 밈을 이야기하면 저만 멀뚱히 있다가 묻게 됩니다.“그게 뭐예요?”예전에는 이런 순간이 조금.. 2026. 10. 5. 일과 삶 사이, 내가 생각하는 진짜 워라밸 언제 한번 지인이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워라밸을 잘 지키면서 일하고 계세요?”예전의 나라면 이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디지털 마케터로 일한 지 어느덧 11년.돌이켜보면 나에게 워라밸이라는 말은 꽤 늦게 찾아온 것 같다. 신입 때부터 야근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고, 한동안은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있는 것이 열심히 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새벽에 퇴근하면서 회사 정문이 아니라 지하문으로 나왔던 적도 있다.지금 생각하면 조금 웃기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게 그렇게 특별한 일처럼 느껴지지도 않았다.다들 그렇게 일했고, 나도 그렇게 일하는 게 직장생활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신입 때는 오래 일하는 게 열심히 하는 것인 줄 알았다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는 일을 빨리 끝.. 2026. 10. 3. 10월 연휴에 뭐하지? 가을에 즐기기 좋은 축제와 행사 10월 달력을 보다 보니 연휴가 눈에 들어옵니다.연휴가 있다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인데, 막상 연휴가 다가오면 또 하나의 고민이 생깁니다. ‘이번에는 어디 가지?’연휴라고 하면 괜히 여행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호텔이나 리조트를 예약하거나, 평소보다 조금 특별한 계획을 세워야 제대로 쉬는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런데 꼭 그래야 할까요?저는 요즘에는 연휴가 길다고 해서 반드시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축제나 공연, 전시를 찾아보면 생각보다 할 일이 많습니다. 게다가 연휴가 있는 달은 지출도 많아지기 마련입니다.여행을 한 번 다녀오면 교통비부터 숙박비, 식비까지 생각보다 큰돈이 들어갑니다.쉬는 동안 쌓인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때도.. 2026. 10. 3. 명절 선물의 기준은 무엇일까? 받지 않는다고 꼭 서운해야 할까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모두들 그리웠던 가족 품으로 가시느라 발걸음이 바쁘실 것 같네요. 오늘은 명절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전 얼마 전 회사에서 전사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곧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고객사와 주고받는 선물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내용은 간단했습니다. 고객사에게 명절 선물을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것이었습니다.메일을 읽으면서 ‘요즘은 명절 선물도 조심해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예전에는 명절이 되면 거래처나 협력사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업무 관계에서 선물을 주고받는 것 자체를 부담스럽게 보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선물이 꼭 부담스러운 것만은 아닌데 말이죠.. 2026. 9. 23. 요즘 개원한 병원은 왜 간판이 비슷해졌을까? 저는 길을 걸을 때 간판을 꽤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마케팅 일을 11년 정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예쁜 간판이 보이면 왜 눈에 들어오는지 궁금하고, 재미있는 문구가 적혀 있으면 어떤 의도로 만들었을까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그런데 최근 2~3년 사이에는 예전과 조금 다른 간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바로 병원 간판인데요. 특히 요즘에 제 눈을 사로잡은 간판은 새로 생긴 병원들입니다.파란색 계열의 배경에 흰색이나 노란색 글씨가 들어가고, 큼직한 병원 이름과 진료과목이 적혀 있는 형태입니다. 밤에는 LED 조명까지 더해져 멀리서도 꽤 눈에 잘 들어옵니다.처음에는 그냥 우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병원이 생길 때마다 비슷한 형태가 반복되니 어느 순간부터 궁금해지더라고요.“요즘에 .. 2026. 9. 23. 11년 차 마케터가 되어보니, 예전과는 달라진 일의 무게 회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해도 일을 잘한다는 건 내가 맡은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주어진 일을 정확하게 하고, 실수하지 않고,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잘 끝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그런데 경력이 쌓이고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주니어를 지나 시니어라고 불리는 연차가 되면서부터는 단순히 “내 일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더라고요.내가 직접 하는 일보다 다른 사람의 일을 확인하고, 업무를 나누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11년 차 마케터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연차가 올라간다는 건 단순히 경력이 하나씩 쌓이는 게 아니라, 일에 대한 책임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에 가깝다는 것을요.1. 주니어가 실수해도 결국.. 2026. 9. 2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