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일상4 일과 삶 사이, 내가 생각하는 진짜 워라밸 언제 한번 지인이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워라밸을 잘 지키면서 일하고 계세요?”예전의 나라면 이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디지털 마케터로 일한 지 어느덧 11년.돌이켜보면 나에게 워라밸이라는 말은 꽤 늦게 찾아온 것 같다. 신입 때부터 야근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고, 한동안은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있는 것이 열심히 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새벽에 퇴근하면서 회사 정문이 아니라 지하문으로 나왔던 적도 있다.지금 생각하면 조금 웃기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게 그렇게 특별한 일처럼 느껴지지도 않았다.다들 그렇게 일했고, 나도 그렇게 일하는 게 직장생활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신입 때는 오래 일하는 게 열심히 하는 것인 줄 알았다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는 일을 빨리 끝.. 2026. 10. 3. 10월 연휴에 뭐하지? 가을에 즐기기 좋은 축제와 행사 10월 달력을 보다 보니 연휴가 눈에 들어옵니다.연휴가 있다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인데, 막상 연휴가 다가오면 또 하나의 고민이 생깁니다. ‘이번에는 어디 가지?’연휴라고 하면 괜히 여행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호텔이나 리조트를 예약하거나, 평소보다 조금 특별한 계획을 세워야 제대로 쉬는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런데 꼭 그래야 할까요?저는 요즘에는 연휴가 길다고 해서 반드시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축제나 공연, 전시를 찾아보면 생각보다 할 일이 많습니다. 게다가 연휴가 있는 달은 지출도 많아지기 마련입니다.여행을 한 번 다녀오면 교통비부터 숙박비, 식비까지 생각보다 큰돈이 들어갑니다.쉬는 동안 쌓인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때도.. 2026. 10. 3. 11년 차 마케터가 되어보니, 예전과는 달라진 일의 무게 회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해도 일을 잘한다는 건 내가 맡은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주어진 일을 정확하게 하고, 실수하지 않고,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잘 끝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그런데 경력이 쌓이고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주니어를 지나 시니어라고 불리는 연차가 되면서부터는 단순히 “내 일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더라고요.내가 직접 하는 일보다 다른 사람의 일을 확인하고, 업무를 나누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11년 차 마케터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연차가 올라간다는 건 단순히 경력이 하나씩 쌓이는 게 아니라, 일에 대한 책임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에 가깝다는 것을요.1. 주니어가 실수해도 결국.. 2026. 9. 20. 마케터는 정말 외향적이어야 할까? MBTI로 바라본 디지털 마케터의 성향 디지털 마케터라고 하면 어떤 사람이 떠오르시나요?아이디어가 많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사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마케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마케터라면 어느 정도 외향적인 성격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회의에서 말을 잘해야 할 것 같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편해야 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마케팅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실제로 함께 일했던 마케터들을 떠올려보면 정말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회의 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회의에서는 조용했지만 나중에 자료를 정리해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짚어낸 사람도 있었습니다.그래서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케터는 정말 외향적이.. 2026.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