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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양극화, 명품 아니면 초저가 시대에 대형마트가 균일가 매장을 여는 이유 요즘 장을 볼 때 가격표가 두 방향으로 갈라져 보인다.한쪽에서는 500원짜리 과자와 1,000원도 안 되는 음료가 진열대 앞쪽을 차지하고, 다른 쪽에서는 백화점 명품 매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이런 흐름을 흔히 소비 양극화라고 부른다.쓸 곳에는 아끼지 않고 쓰고, 아낄 곳에서는 철저히 아끼는 소비를 말한다. 나 역시 장을 볼 때 가격을 예전보다 꼼꼼히 보게 됐다.1+1이나 2+1처럼 가격 대비 혜택이 큰 상품, 유통기한이 일주일 안으로 남아 값이 내려간 상품도 이제는 선택 기준이 됐다. 오늘은 이 소비 양극화가 유통 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마케터는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지를 대형마트와 다이소의 사례로 이야기해 본다.한쪽에서는 500원 과자가, 다른 쪽에서는 명품이.. 2026. 10. 19.
텍스트힙 열풍, 민음사빵으로 보는 독서가 소비 코드가 된 이유 요즘 편의점 빵 봉지 안에서 세계문학을 만날 수 있다.GS25가 민음사, 캐릭터 IP 오늘의 귀여움과 손잡고 2026년 8월에 내놓은 민음사빵이 그 주인공이다.책을 읽는 사람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와중에, 책이 들어간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장면이 나란히 펼쳐지고 있다. 텍스트힙은 텍스트와 힙의 합성어로, 책을 읽는 일을 멋스러운 취향 활동으로 즐기는 흐름을 말한다.오늘은 이 흐름이 왜 소비로 이어졌는지, 마케터는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지를 민음사빵과 몇 가지 협업 사례로 이야기해 본다.빵을 샀지만 사람들이 원한 건 책갈피였다민음사빵은 2026년 8월 21일 2종으로 먼저 나왔고, 26일에 신작 2종이 더해져 모두 4종이 됐다.빵 안에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시집의 표지를 활용한 책갈피 20종 .. 2026. 10. 18.
SPA 브랜드 협업 전략, 가격 경쟁 대신 팬덤을 택한 이유와 주목할 점 지난주, 한 SPA 브랜드 매장에 갔다가 치이카와 캐릭터를 활용한 잠옷을 발견했다.기본 옷이 주로 진열된 공간보다 치이카와 캐릭터가 활용된 옷 쪽에 고객들이 더 몰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브랜드가 왜 이런 협업을 꾸준히 내는지 궁금해졌다. 저렴하고 무난한 기본 옷이 강점이던 SPA 브랜드가 협업 컬렉션을 꾸준히 내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오늘은 SPA 브랜드 협업이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지를 스파오와 에잇세컨즈, 탑텐 등의 브랜드 사례로 이야기해 본다.기본 상품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졌다SPA 브랜드의 무기는 합리적인 가격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기본 상품 위주의 가격 경쟁만으로는 글로벌 초저가 플랫폼을 이기기 어렵다는 분석이 꾸준히 나온다. 그래서 SPA 브랜드들은 .. 2026. 10. 18.
불교코어 열풍, 25만 명이 모인 불교박람회가 보여 준 것 요즘 SNS에서 불교와 관련된 게시물이 눈에 띄게 늘었다.서핑을 하는 부처님이 그려진 티셔츠, 번뇌를 가볍게 비튼 문구의 스티커, 사찰에서 열리는 야간 공연까지 예전의 불교 이미지와는 꽤 다른 모습이다. 올해 4월 서울에서 열린 불교박람회에는 나흘 동안 약 25만 명이 다녀갔고, 그 가운데 20~30대가 73%였다고 한다.이 흐름을 불교코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신앙이 아니라 마케팅의 눈으로 이 현상이 왜 커졌는지 정리해 본다.불교코어, 어떤 취향을 말하는 걸까코어는 특정 분위기나 미감을 하나의 취향으로 묶어 부르는 말이다.불교코어는 불교의 문구와 상징, 분위기를 일상 속 취향으로 즐기는 흐름을 가리킨다. 한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에서는 이 취향을 과잉 자극에 지친 Z세대의 역방향 취향으로 풀이했다. 빠르.. 2026. 10. 17.
러닝 열풍과 함께 늘어난 마라톤 대회, 나에게 맞는 대회 고르는 법 주말마다 SNS에 완주 인증 사진이 올라온다.러닝이라는 단어를 한번만 검색해도 나의 모든 알고리즘은 러닝 인증, 숏폼들로 가득해진다. 야외도 마찬가지다. 공원에는 러닝화를 신은 사람이 늘었고,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는 대회도 흔하다.달리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대회가 이렇게 빠르게 늘어난 만큼 어떤 대회를 고를지도 중요해졌다.이번 글에서는 러닝 대회가 늘어난 이유를 짚어 보고, 즐겁게 오래 달릴 수 있는 대회를 고르는 기준을 정리해보자.4년 만에 19개에서 254개로숫자부터 보면 변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는 19건, 참가자는 9천 명 남짓이었다. 2024년에는 대회가 254건, 참가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 대회 수는 .. 2026. 10. 16.
스페이스X 하늘 나는 자동차 테슬라 로드스터 공개, 시연으로 말하는 마케팅의 힘 10월 15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테슬라가 새 로드스터를 공개했다.이번 차의 특징은 스페이스X의 추력기 기술을 얹었다는 점이다. 비스듬히 휘어진 램프를 타고 올라간 차가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 바닥에 내려앉았고, 주행 중 추력으로 떠올라 여러 대의 차량을 뛰어넘는 장면도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현실이라고 말했다.이 행사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어쩌면 신차 발표가 아니라 잘 짜인 마케팅으로 볼수 있을 것 같다.이 차가 무엇을 보여 주었는지, 마케팅 관점에서 하나씩 짚어 보자.무엇을 보여 주었나먼저 실제로 공개된 내용부터 정리해보자.이 차는 로켓 연료가 아니라 고압으로 압축한 공기를 추력기로 뿜어 차체를 띄우고 방향을 바꾼다. 차체 하부에는 팬이 달려.. 2026. 10. 16.